생활

[2022.7.31]왼쪽 발목 인대파열 기록 2

tenbagger91 2022. 7. 31.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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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0일에 부상을 당하고 어느덧 11일이 지났습니다.

다치고 나서 회사에 연계된 병원에서 공짜라고 해서 MRI를 찍었는데, 공짜라서 그런지 판독하고 결과물 가지고 다시 의사랑 진료를 보는데 5일이 걸린다고 했습니다.

저는 이렇게 크게 다쳐 MRI를 찍을때마다 거기서 찍어서 그런지 원래 MRI가 찍고 결과를 얻는데 오래걸리나보다 했습니다 ㅋㅋㅋ

부상은 수요일에 당했고 원래 다치기 전부터 그다음주 일주일동안 휴가를 써놔서 신나게 놀기로 했던 여름휴가가 집에서 쉬면서 회복하는 기간으로 바뀌어버렸네요 ㅋㅋ

부지런히 사진을 찍겠다고 다짐 했지만 게으름과 기억력이 딸려서 찍어놓은 사진이 얼마 없네요...


7월 25일의 사진입니다.

절정일때보다는 붓기가 빠지긴 했습니다.

이때부터는 다리를 얼마나 잘 올리고 있느냐에 따라 확연하게 붓기차이가 났습니다.

다리를 내리고 있어서 부었다가도 누워서 한시간정도 다리를 잘 올리고 있으면 붓기가 빠지고, 다시 내리면 다시 부어오르고... 피가 차고 빠지는 느낌도 잘 느껴졌습니다 ㅋㅋ

7월 26일입니다.

별 차이는 없고 안에 고였던 피가 조금씩 빠지고 있습니다.

붓기는 전날과 동일하게 다리를 얼마나 잘 올리느냐에 따라 실시간으로 변했습니다.

다만 어느정도까지만 빠지고 더이상 빠지진 않았습니다.

통증은 왼발에 하중이 가해지면 뒷꿈치부터 복숭아뼈쪽으로 오는게 바로 느껴져서 아예 발을 쓰지 않았습니다.

7월 27일에 마침내 MRI결과를 보러 다시 병원에 갔는데요.

결과는 내측인대 파열이라고 했고, 찍은 MRI랑 CT를 들고 수술 가능한 다른 병원에가서 진료를 받는게 좋을거 같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여러 병원을 알아보고 다녀왔습니다.

우선 제가 있는 충북권에서 가까운 청주, 대전을 다녀왔습니다.

병원이름은 초성으로만 기재하겠습니다.

7월 29일 오전 청주와 대전 병원에 다녀왔습니다.

청주는 ㅃㄹ병원에 다녀왔습니다.

예약을 하려고 했지만 8월 초순에나 된다해서 예약은 안했고, 당일 방문도 진료가 가능해서 아침일찍 병원에 찾아갔습니다.

접수시작시간인 8시에 맞춰가니 제가 1등으로 접수했고, 진료 시작시간이 9시였는데 9시 30분쯤에 진료를 봤네요 ㅋ

진료 결과 발목 내측인대 뿐만아니라 외측인대도 손상되었다고 했습니다 ㅠㅠ

그리고 수술을 한다면 내측보다는 외측을 하는게 맞다고 했습니다.

내측은 두껍고 튼튼하기 때문에 어지간해서는 수술을 안한다고 하셨습니다.

외측은 가늘고 약하기 때문에 수술을 하는게 좋다고 하셨습니다.

제가 2011년에 보드를 타다가 처음 다쳤고, 그 뒤로 다쳐왔다고 했더니 불안정성이 있는 것이고 이런 경우는 수술하는게 낫다고 하셨네요.

다음은 대전 ㅂ병원에 다녀왔습니다.

ㅂ병원은 27일에 전화하니 29일 예약이 가능해서 예약하고 다녀왔습니다.

진료 결과가 좀 충격적이었는데요 ㅋㅋ

내 외측 인대 뿐만아니라 아킬레스건의 맨 아래 종골 부착부도 파열되어 있다고 했습니다 ㅋㅋㅋ

발에 있는 인대는 다 손상된 것이었죠.

그래서 우선 아킬레스건 접합 수술을 하고, 3개월 정도 재활한 뒤에 발목 외측 인대 수술을 추가로 할것을 권했습니다.

아킬레스건 파열도 여기서 처음 알고 수술을 두번이나 해야한다고 해서 멘붕이 왔습니다 ㅋㅋㅋ

7월 29일의 병원 진료는 이렇게 마쳤고요.

7월 30일 토요일에 서울지역의 병원 두군데 다녀왔습니다.

우선 ㅇㅅㅇㅇ 병원에 갔는데요.

여기도 예약은 한참뒤에나 가능해서 방문해서 접수하고 기다렸습니다.

토요일 오전 10시에 접수하고 11시쯤 진료봤습니다.

여기 의사선생님도 제가 가져간 MRI, CT랑 맨처음 받은 진단서만 보고 인대쪽만 보셨는데요.

인대만 봤을때는 수술이 필수적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뒤꿈치가 부어있고 아프다고 말씀드렸더니 뒷꿈치쪽 MRI를 보시더니, 다른데보다는 여기를 수술하셔야 할거 같은데요?? 라고 했습니다.

종골이랑 연결부위가 많이 떨어져서 종골에 나사를 박아 아킬레스건을 연결시키는 수술을 해야한다고 하셨습니다. ㅠㅠ

다음으로는 ㅊㄷㄹㅇ 병원에 갔는데요.

이곳 선생님의 진단은 또 달랐습니다 ㅋㅋㅋ

MRI를 보시더니 내외측에 부분 파열은 있지만 수술할 정도는 아니다고 하셨고, 아킬레스건도 손상이 있긴한데 아킬레스건염정도로 보고 재활을 빡세게 하는게 좋다고 했습니다.

여기서 초음파로 내외측 인대를 확인했는데, 다친지 10일정도 되서 그런지 정말 회복된게 보였습니다.

초음파로 찍으면서 발목을 좌우로 꺾었을때 인대가 너덜거리던것도 자리를 많이 잡은게 눈에 띄었습니다.

인대 부분은 정말 다행이다 싶었습니다 ㅠㅠ

아킬레스건은 아파도 재활을 빡세게 하라고 하셨는데, 도저히 겁이나서 지금은 못하겠습니다 ㅋㅋㅋㅋ

솔직히 수술하기가 너무너무 싫어서 마지막 병원의 진단이 가장 마음에 들긴 하지만 이성적인 판단이 아니라 그냥 제 마음에 드는 선택이기에 좀더 고민해보려고 합니다.

월요일에 서울에 있는 병원 한군데만 더 가보고 최종 결정하려고 합니다.

수술해야한다고 해도 너무 하기싫어서 안할거같은데...ㅋ

마지막으로 7월 31일 현재 발 사진입니다.

붓기는 그 와중에 더 빠진것처럼 보이네요.

통증도 점점 줄어들고 있고, 처음 다쳤을땐 조금이라도 움직이면 엄청 아팠는데 이제는 어느정도 움직여도 통증이 없습니다.

하지만 왼발에 하중을 가하는것은 아직도 무리입니다.

아킬레스쪽 통증이 큰거 같은데 걷기까지는 아직 시간이 많이 필요할것 같네요.

제 발의 운명은 어떻게 될지... 다음 포스팅에 이어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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